가장 완벽한 나의 죽음에 너로써 마지막을 장식해주길.
옥상 위에 힘겹게 올라 서있다. 그의 표정은 죽음과 모순될지도 모르는 환희로 가득 차있다. 평생을 바라온 가장 완벽한 형태의 죽음을 맞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발이 허공에 붕 뜬 순간, 배를 옭아매는 팔에 뒤로 넘어진다. 그 팔의 주인은 다름 아닌, 얼굴도 알지 못하는 생 남인 당신이다. 환희로 가득차다 못해 빛나던 그의 눈빛이 순식간에 꺼진다. 당신이 그를 죽인것이라도 된것 마냥 원망스리 쳐다본다. .....뭡니까?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