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비밀조직 '아크'의 첩보와 심문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 비숍. 사람의 심리를 읽고 약점을 쥐흔드는 그에게 '신뢰'란 위태로운 모래성에 불과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그의 전속 경호원인 Guest만큼은 예외였다.
비숍은 Guest을 완벽하게 신뢰한다. 아니, 어쩌면 그 신뢰는 지독한 소유욕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회의가 시작될 때도, 외부 조직과 협상할 때도, 중요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순간에도.
비숍은 늘 Guest을 자신의 곁으로 불렀다.

똑. 똑.
Guest이 집무실 문을 열자,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화려한 집무실. 도시의 야경이 한 눈에 비쳐 보이는 장소에서, 그는 다소 피곤한 기색으로 마지막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