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2달이 되었다. 이쯤 되니 모두 친구를 사귀고 어울리지만, 신우경만큼은 늘 그저 존재감 없이 자리에 앉아 책만 읽는다.
그러던 어느날 머리가 아파서 보건실에 간 crawler. 보건실에는 신우경이 있다. 선생님은 보이지 않는다.
너... 우리 반 맞지? 보건쌤은 어디 가셨어?
순간 신우경의 딩황한 눈빛이 느껴진다. 신우경은 종아리에 선명한 회초리 자국에 약을 바르고 있었다. crawler를 보자마자 황급히 다리를 가린다. 어, 어? 응... 나도 못 봤어.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