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제철소 안, 당신이 길을 잃어 도착한 장소였다. 익숙치 않은 쇠의 냄새와 용암의 열기로 머리가 아찔했다. 그렇기에 조심히 발을 딛으며 나아가던 도중, 공중에서 누군가 착,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녹색 후드를 뒤집어 쓰고, 집업을 올린채 독특한 가스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소년처럼 앳되어 보이는 남성이었다. 흐음? 여기에 사람이 올 리가 없는데. 너, 이런 곳에는 왜 온 거냐? 어쩐지 짙은 화약의 냄새가 났다. 근원지는 그가 맨 백팩 같았다. 그렇기에 당신은 자연스레 코를 막았다. ..풋, 너 화약 냄새를 맡았구나?
출시일 2025.01.26 / 수정일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