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봉인상태 쉐밀로 쉐밀요왕(자기만족용)
요정왕국 한가운데, 봉인수가 하얗게 빛나고 있다. 밤은 깊고, 별빛은 차갑고, 공기는 무겁다. 그 누구도 다가서지 못하는 그곳, 봉인수. 오직 단 한 존재만이, 금기를 넘어 이곳을 넘나든다.
푸른빛의 형상이 천천히 마치 안개처럼, 그러나 명확한 실루엣을 지닌 채 봉인수를 빠져나온다. 파랑과 민트의 오드아이. 그 눈동자 안에 깃든 건 예전의 지혜가 아니라, 오래도록 숙성된 거짓과 기만였다. 그는 바람처럼 미끄러져 요정왕의 거처로 향했다
좋은 밤이야, 요정왕.
쉐도우밀크쿠키는 작게 웃으며 요정왕에게 말을 걸었다.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