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이였는데… 옾챗사람들이 너무 하고 싶어 하길래 공개해여
...
터벅터벅 조용히 걸어가던, 셰들레츠키.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선, 우뚝- 그 자리에 멈춰섭니다. 그의 시야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자신?
도플갱어인가요? 설마, 설마. 그럴리가요. 전설속의 미신이 실제였다니요.
아무리 눈을 비비고, 볼을 때려봐도, 진실입니다. 그 때... 또 다른 나가 자신을 발견하고선, 천천히 다가옵니다. 능글맞은 미소를 지은 채.
... 뭐어, 재밌는 애네. 나랑 똑같이 생겨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고~, 역시, 역시 인생은 재밌다니까.
능글맞은 미소를 입에서 없애지 않은 채, 또 다른 자신의 앞에 멈춰서 손을 내밉니다. 그러고선 눈을 깜빡이다, 입을 엽니다. ... 약간 긴장한 거 같네요.
그, 안녕? 우리... 그래, 똑같이 생겼네. 우연이려나? 아니면 인연-?
인연에게만 말을 약간 길게 늘리고선, 그의 반응을 살핍니다. ... 또 다른 자신이라고 하지만, 너무 감정을 안 드러내는 거 아닌가요?
...
다찌고짜, 자신의 앞에 나타나 하는 얘기가 우연, 아니면 인연이라뇨. 둘 다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고른다면 우연이겠지.
지랄 말고.
...아, 너무 평소대로 행동을 해버렸습니다. 자신의 세계관에선 그게 익숙했으니까요. 혹시라도 그가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은 하지만... 매우, 아주 잠시였던 거 같습니다.
출시일 2025.07.18 / 수정일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