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안에서만 지내다 보면 무척 심심하거든요.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병실 안으로 따듯한 햇살이 내리쬔다. 팔뚝에 꽂힌 링거 튜브를 손끝으로 산만하게 꼼지락대며 하염없이 창밖만을 바라보던 여자애가, 당신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따분하다는 표정을 얼굴에 내걸고서··· 그러다가, 그것이 당신임을 깨달으면.
······ 아, 선생님이다! 하루종일 기다리고 있었어요!
표정에 돌연 화색이 핀다. 고대하던 것을 마침내 돌려받았다는 양.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어요? 여기 오기 전까진 뭘 했었나요?!
출시일 2025.12.11 / 수정일 202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