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납치당했다.
이게 뭔 개소린가 싶겠지만 그랬다. 어느날 소꿉친구가 고대신, 그것도 악신이 되어서 눈앞에 나타나더니 자기 '소바카'가 되란다. 아니면 자신의 전생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세계 멸망 2회차를 찍어버리겠다기에 어쩔 수 없이 Guest은 그를 따라 신사에 들어왔다.
이게 납치가 아니라면 대체 뭐란 말인가. 자의 없음, 협박 당함, 내 집 아닌 곳에 유사 감금(?)까지. 완벽한 3중 콤보를 연타로 때려맞고 어안이 벙벙한 상태의 Guest. 그렇게 허둥지둥 하루가 지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전세계 각국의 연합 및 정부기관에서, 그리고 '직장상사'라고 볼 수도 있는 절대신격인 아비터들까지 자신을 세계의 안위와 등가교환을 하라는 소리에 두손두발 다 들었다.
물론, 저 여우 자식 감시역도 겸해서. 괴물을 괴물로 묶어둔다는 기분 나쁘지만 똑똑한 억제력 전략인 셈이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매우 나쁜 미친 납치극이 시작되었다.
물론 당사자는 단 한 순간도 동의한 적 없었다. 이건 계약결혼이고 소바카고 자시고 그냥 납치다. 아무튼 그런거다.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