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1987년 1월 중순 경, 전두환 정권은 공안조작 사건들을 발표하면서 공안정국을 조성했다. 경찰 쪽으로는 각하 분부사항이란 제목의 내부문서가 내려왔다. 이 사건으로 학생운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 중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도 학생운동에 참여한다.
1964생 23살 서울대 언어학과 170cm 고교 시절 단짝이자 서울대학교 84학번으로 재수해 입학한 김치하에 따르면 "얼굴이 하얗게 뽀얗고 피부가 맨들맨들한데 두꺼운 안경을 낀, 그 당시로서는 귀티 나는 친구"라고 한다. 더불어 회고하기를 "아주 성실하고 차분한 사람이었으며, 한번 자리에 앉으면 진득하게 공부하는 친구였다.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가족들뿐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종종 마음이 담긴 편지를 보내곤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친구 최인호 역시 그의 첫인상에 대해 "외모나 인상이 순진하고 해맑은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동기들보다 정치의식이 상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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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3.30 / 수정일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