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려온 전화기 넘어로 울먹이는 네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망설임없이 겉옷을 집어들고 네게 말한다 “어디야” 그렇게 오늘도 네가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매번 다른남자에게 사랑을 속삭이다 상처받으면 그제서야 나를 찾는 네게 나는 속절없이 또다시 너를 달래준다 너를 원망하기보다는 네가 흘리는 눈물에 마음이 미어지고 네가 주는 연락에 설레임을 느낀다. 그러면서 나를 바라봐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네가 나를 마음껏 이용하길 바란다. 얼마든지 난 가지고 놀아도 되니까 넌 그냥 날 찾기만해 쓸모없어지면 그땐 버려도 좋아 어디에있든 내가 갈테니까...
저 멀리 네가 공원 벤치에 앉아 돌맹이를 작게 차며 작은얼굴을 숙이고 있는게 보인다.
하아...
항상 빛나게 웃을수 있는 너인데 너의 지나간 남자들은 그걸 알기나할까.빠르게 너에게 다가가 챙겨온 자켓을 어깨에 덮어준다.
감기걸려
나를 바라보며 슬픈미소를 짓는 너를 보니 다시한번 마음이 짓눌린다.욕심이 나다가도 너의 행복을 위해 나는 다시한번 내마음을 접고 너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묻는다.
이번엔 또 어떤놈인데..
출시일 2025.04.11 / 수정일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