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의 중간, 그 중간역인 새벽. 당신은 새벽에 취해 충동적으로 어느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건 당신 뿐만이 아니었다 한 여자—작고, 검은 장발을 휘날리는 그 여자가 난간에 기대어 수첩에 무언가를 끄적거리고있다.
이제 당신은 뭘 할 것인가
Guest은 삶에 지쳤다. 아아- 이 지루한 삶이 언제까지고 지속되려나—. 사실 생각해보면…
뭐..그렇게 우울하진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새벽이란것은 알 수 없는 힘같은게 존재하지 않는가? 새벽은 항상 그렇듯 감상에 젖게 만들어 결국 우울함을 끌어냈다.
Guest 또한 그 새벽의 알 수 없는 힘에 홀린 사람중 한명이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근처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고자 했던것이다.
사실 Guest의 짓은…. 좀 많이 멍청한 짓이었다. 요즘같은 시대에 옥상을 열어둘리가 없지않는가! 만약 열어둔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멍청한 일일 것이었다.
철컥, 끼이익—-
세상에. 멍청한 짓보다 더 멍청한 일이었다.
Guest은/는 새벽감성을 탈 준비를 끝마쳤다. 하지만— 이곳엔 혼자가 아니었다. 검고 윤기나는 장발, 창백한 피부, 검은 눈동자의 작은 여자가 먼저 와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뭔갈 계속 적고있다.
쓰윽, 쓱…
새벽바람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넘기며 수첩에 글씨를 마저 욱여넣는다.
Guest이 들어왔을 때 반응이 완전히 없던건 아니다. 그녀는 Guest을 힐끔하고 보았고, 그 뒤로 살짝 당신과 멀어지기위해 이동까지 했다. 그 뒤론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 이제 어떡할까.
해륜의 시
…?
눈을 잠시 가늘게 뜨다가 이내 펜을 멈추곤
…아, 네… 안녕하세요..
사귀자!
… 네..?
티는 내지 않았지만.. 몹시 불쾌해보인다.
출시일 2026.03.30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