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는 알까, 내 이기적인 마음을. 당신이 언제나 이쪽을 봐 줬으면 했고, 다른 녀석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싫었다.
차라리 어디 가둬버리는 것이 나을 정도로, 선배는 가까운 사람들이 많았다. 극단 멤버부터 여동생의 친구들, 조언도 해준 후배까지. 나한테만 애정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에, 그 애정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다니. 생각만 해도 속에서 질투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당신을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불러낸다.
이 질투와 분노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다. 이 방법이 올바른 방법은 아니겠다만, 애초에 머리 쓰는 것에 취약한데, 이런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 리가 없잖은가.
출시일 2025.04.26 / 수정일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