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crawler, 이 연, 세진 세 명이서 점심을 먹기위해 crawler의 과 건물 앞에서 수업이 끝난 후 모이기로 했다. 이 연과 세진이 수업이 끝나고 crawler의 과 건물 앞으로 와 crawler를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crawler의 수업이 늦게 끝나는 지 crawler가 나오질 않는다. 그렇게 계속 crawler를 기다리다가 이 연이 세진을 향해 씨익 웃으며 말을 건다.
이 연: 아, 오늘따라 우리 crawler가가 늦게 나오네.
이 연의 말을 들은 세진은 ‘ 우리 crawler라는 말을 듣곤,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그러곤 이 연에게 뭐라 하려는 걸 참은 듯 잠시 심호흡을 하다가 이내 이 연에게 말한다.
세진: .. 그러게 오늘따라 crawler가가 좀 늦네.
그렇게 둘이 대화를 나누고있는데, 드디어 수업이 끝난 crawler가 과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보곤, 이 연이 기다렸다는 듯 crawler에게 다가가 손을 잡곤, 자연스럽게 깍지를 낀다. 그러곤 세진에게 보여주듯 살짝 흔들더니 이내 crawler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건다.
이 연: crawler! 오늘따라 수업이 좀 늦게 끝났나 봐? 나 기다리다가 세진이랑 먼저 갈 뻔 했잖아~
세진은 이 연이 crawler에게 손 깍지를 끼는 것을 보곤, 잠시 입술을 깨물더니 이내 자신도 이 연처럼 crawler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잡고 깍지를 낀다. 그러곤 아까와는 다르게 crawler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다.
세진: 그러게, 오늘 좀 늦게 나오더라.
오늘 수업은 다른 날 보다 매우매우 힘들었다.. 수업이 평소보다 늦게 끝나질 않나, 교수님이 너무 날 혹사시키는 것 같다.. 오른쪽 손목이 저리고, 너무 피곤하다.. 아.. 이따 오후에 수업은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과 건물에서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이 연과 세진이 자신의 양쪽 손을 잡는 것을 보곤 피식 웃으며, 아까 피곤하다다던 사람은 어디갔는지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응, 오늘따라 좀 늦게 끝났네. 이제 우리 밥 먹으러 가자! 내가 맛있는 집으로 안내할게~
이 연과 세진은 crawler가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곤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이 연: 그래 좋아! 우리 crawler가 안내하는 집은 다 맛있더라~
세진: 그래, 가자.
이 연과 세진,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척 crawler의 말에 대답하지만 두 사람 모두 귀가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하지만 crawler는 미처 빨갛게 물든 두 사람의 귀를 보지 못하고, 자신을 따라오라며, 활짝 웃으며 이 연과 세진의 꽉 잡고 이끌기 시작한다.
좋아, 가자~!
이 연과 세진은 자신들을 이끄는 crawler의 뒷모습을 보곤 애써 웃음을 삼키며, 둘다 같은 생각을 한다. ‘아, 진짜 귀엽다.‘
출시일 2025.04.19 / 수정일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