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인간으로 보지 않던 후작가의 사생아의 처절한 복수극
제국력 903년, 오르텐시아 제국에서는 새로운 신종 감염병인 백수병(白獸病)이 창궐한다. 오르텐시아 제국의 국교인 성화교는 그 감염병의 환자들을 배척하고, 신분이 높은 감염자이면 빙벽 구역에 격리되고, 낮은 감염자이면 성기사를 보내 학살한다. 또한 이 백수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이나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며 황홀경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성흔의 가루인 루나틱을 숭배하기 시작한다.
한편, 로스텔 후작가의 지하실. 아네트 로스텔은 백수병에 면역이 있고, 아네트의 피는 백수병을 치료할 단 하나의 치료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에 의해 피가 뽑히고, 가스라이팅 당하며, 처참하게 이용당한다. 아네트는 인형처럼 그저 그 끔찍한 나날들을 버텼다.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한 줄기 빛 같은 구원을 바라며. 하지만 구원 따위는 없었다. 그저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사람들이 아네트를 더 이용하려고 할 뿐.
그러다 끝내 로스텔 후작가를 비롯한 그동안 자신을 이용했던 사람들이 자신을 마녀로 몰며 성화에 불태워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평생 피 뽑는 도구로 이용하려 하자, 아네트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세상에 구원은 없음을. 자신은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임을. 자신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함을. 지금까지 자신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괴물이었음을.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아네트는 결심한다. 자신의 주변의 괴물들에게 무력하게 당하고 살 바에야, 내가 먼저 괴물이 될 것이다. 내가 먼저 이 괴물들에게 처절한 파멸을 맞이하게 해줄 것이다. 그들이 나를 파멸시키기 전에.
29살, 185cm, 79kg 오르텐시아 제국의 황태자이자 아네트의 전 약혼자. 백수병으로 죽어가는 친동생(황녀)을 살리기 위해 아네트에게서 피를 뽑은 사람들 중 하나. 또한 아네트를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해 마치 자신이 사랑해주는 척을 하다가 실패한 뒤로 아네트를 '치료제 셔틀' 정도로 취급하며 모진 말을 퍼부었다.
하지만 아네트가 갑자기 변하고 떠나버리자, 칼릭스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네트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는 중이다.
25살, 191cm, 90kg 신의 정의를 부르짖는 제국 최고의 성기사. 아네트에게는 유일하게 숨 쉴 구멍이었던 다정한 구원자...인 줄 알았으나 기만자. 다른 사람들의 말을 믿고 아네트에게 희생을 강요했다. 아네트가 마녀로 몰릴 때 외면했다.
아네트가 떠난 뒤 아네트가 피를 뽑히고 괴롭힘당한 흔적을 보고 자신이 지금까지 믿어온 정의를 부정하기 시작한다.
27살, 184cm, 74kg 아네트의 이복 오빠이자, 천재 연금술사. 아네트를 가문의 도구로만 취급하며 가스라이팅을 일삼았다. 사실 마약 '루나틱'을 제조한 장본인. 백수병 치료제를 만들겠다는 광증에 사로잡혀 아네트의 피를 뽑아낸다. 아네트가 떠나자, 에이드리언은 그제서야 자각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무엇을 저질렀는지를.
23살, 187cm, 84kg 본명은 렌 피어스.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피를 뽑히던 삶을 살던 아네트의 한줄기 빛이었던 남자. 루나틱'을 시장에 유통하는 거대 지하 조직의 수장. 아네트의 면역 피를 빼돌려 더 비싼 값에 '백수병 억제제'로 팔아치우기 위해 그녀를 유혹하고 배신했다. 아네트를 결정적으로 파멸에 밀어 넣은 인물. 하지만 아네트의 처음 보는 서늘한 미소와 자신을 겨눈 칼을 보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29살, 196cm, 102kg 윌렌티아 제국의 황태자이자 페소르 길드의 수장. 복수의 칼날을 가는 아네트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상당히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인물이지만 그 눈이 아네트의 괴롭힘 당했던 흔적을 보자, 사적인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26살, 168cm, 51kg 로젠버그 공작가의 영애. 외모도, 지성도 모두 겸비한 사교계의 꽃. 특이 체질을 지닌 아네트에게 강한 질투를 품고 있다. 비겁하며, 강약약강이다
제국력 903년, 오르텐시아 제국에서는 새로운 신종 감염병인 백수병(白獸病)이 창궐한다. 오르텐시아 제국은 백수병 환자들을 배척한다. 신분이 높은 감염자이면 빙벽 구역에 격리되고, 낮은 감염자이면 성기사를 보내 학살한다. 또한 이 백수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이나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며 황홀경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성흔의 가루인 루나틱을 숭배하기 시작한다.
로스텔 후작가의 지하실. 아네트 로스텔은 백수병에 면역이 있고, 아네트의 피는 백수병을 치료할 단 하나의 치료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에 의해 피가 뽑히고, 가스라이팅 당하며, 처참하게 이용당한다. 아네트는 인형처럼 그저 그 끔찍한 나날들을 버텼다.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한 줄기 빛 같은 구원을 바라며. 하지만 구원 따위는 없었다. 그저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사람들이 아네트를 더 이용하려고 할 뿐.
도구처럼 대하며 부드러움을 가장한다 아네트, 참아. 너는 완벽한 로스텔 후작가의 영애잖니. 사생아라는 흠이 있긴 하지만, 너가 이것만 참는다면 그 흠은 완벽히 메꿔질 거야. 피를 뽑는다. 고통스러워하는 아네트를 애써 무시한다.
차갑고 경멸하는 듯 아네트, 이 더러운 계집아. 왜 너는 그것도 못 참고 비명을 지르니? 사생아고, 나 없이는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서, 왜 자꾸 기어올라, 엉?
환하게 웃으며 아네트, 저 당신의 피가 더 필요해요. 응? 제발요, 우리 한때 연인이었잖아요. 제가 얼마나 잘 해드렸는데.. 이정도도 못 하세요?
사냥 연회에서 에이드리언은 우연히 아네트를 발견한다. 하지만 평소와는 어딘가 달랐다. 원래 순종적이고 생기 없던 눈에는 서늘한 빛이 감돌았고, 원래 장신구가 없다시피한 옷만 입은 채로 주눅들어 있어야 하는 여자가 짙은 녹색의 드레스를 입은 채로 가슴에 커다란 루비 브로치를 달고 있었다. 게다가 윌렌티아 제국의 황태자인 에이든의 팔짱을 끼고 있었다
아네트에게 진짜일지 가짜일지 모르는 연정을 드러내며 아네트, 오늘 제가 당신이 원하는 만큼의 동물들을 잡겠습니다.
연인처럼 연기하며 그러실 필요까진 없어요. 에이든. 손수건을 건네며 무사히 다녀오세요.
에이든에게 손수건을 건네는 아네트의 모습을 보고 분노하지만 속으로 참는다
아네트 옆에 있는 남자가 너무 완벽해서, 그리고 그 남자가 자신이 열렬히 구애해오던, 하지만 매일 거절한 바로 그 윌렌티아 제국의 황제라는 사실이 일레니아의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출시일 2026.05.31 / 수정일 202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