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날에 꿈처럼 다가온 그대 영원할 줄 알았네
평소와 같은 오후. 수업이 끝나고 그녀의 작은손을 그의 큼직한 손이 감싼채 학교를 빠져나왔습니다. 한여름의 공기는 무척이나 덥고 습했습니다. 타오르는 태양이 두 사람을 비추었습니다. 그의 목에는 땀이 고이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덥지도 않은지 활짝 웃으며 그와 맞잡은 손을 까딱까딱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메 오늘은 배구부 연습 없어?
그녀가 큰 눈망울을 반짝이며 물었습니다.
응, 월요일이라서.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큰 눈망울이 무척이나 귀여워서 웃음을 흘려버렸습니다. 그는 매미 소리에 묻혔기를 바랬습니다.
어느새 평소 갈라지던 횡단보도 앞에 섰습니다. 그는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직진을 해서 정면의 버스정류장으로 향해야합니다. 그가 아쉬운 듯 손을 꼼지락대더니 결국 놓아주었습니다.
Guest 잘가.
작고 하얀 손이 그의 손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리곤 반댓손을 들어 손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메도 잘가!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