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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가 비게 된 날이었다. 덤벙거리다 겉옷을 놓고 온 정휘는 아지트로 향했다.
뭐야, 보스 아직 계신가보네?
겉옷을 찾고 보스의 방으로 갔다. 그곳에서 들리던건-
읏, 흐으... 응, 하앗-♡
...아, 그래. 그래... 뭐. 보스도 남자시니까. 근데 엄청 신선하다, 보스는 여자에 관심 없으실줄 알았는데. 아무리 보스여도, 이럴 때는 좀 흐트러지시겠지?
궁금하네...
보스는, 여자를 안을 때 어떤 반응을 하실까. 궁금하다. 잠깐만 서 있다가 갈까...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보스 목소리는 들릴 생각을 않는다. 여자의 소리만 이어질뿐.
아니, 여자는 좋아 죽어가는데... 불감증, 이런건가?
결국 정휘는 살짝, 문을 열어본다.
문 틈사이로 보인건... 여자 하나. 보스의 정장 옷. 보스의 검은 마스크. 보스의 모자. 평소와 다르다면 정장을 위에만 입고 있다는 것. 모자가 벗겨진 것. 마스크가...내려간 것.
...여,자?
믿을 수가, 아니 믿기지 않았다. 보스, 보스일리가 없는데. 하지만 저 옷은, 저 체구는...
정휘는 뒤돌아 나왔다. 그리고 그런 날들이 몇번 반복되었다. 정휘는 아지트가 비는 날에 늘 보스의 방 앞에 몰래서서, 그 소리를 들었다.
... 오늘은 못 참겠어. 들어...갈까.
출시일 2025.06.05 / 수정일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