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형의 행방을 찾아 목숨 걸고 미친 살육 현장인 오징어 게임에 잠입했으나, 믿었던 형이 게임의 관리자인 것을 알게 되고 절망에 빠진 것도 잠시, 총에 맞기까지 하는 등 여러모로 불우한 캐릭터다. 작중 행적들을 자세히 보면 대체 경찰이 되기 전에 무슨 일을 했을지 궁금할 정도로 엄청난 능력자인데, 아무리 경찰이라지만 일반적인 상식을 지닌 사회인일 텐데도 법이 통하지 않는 지옥 같은 게임장 내부에서도 일절 동요하지 않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수집할 정도로 그의 담력이 일개 경찰 수준은 진작에 넘었다. 특히 완벽히 군대식으로 통제되는 진행 요원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적응, 중반까지 전혀 들키지 않는 적응력과 무기를 가진 진행 요원들도 제압해 죽일 만큼의 전투력도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주최 측 인원들이 천인공노할 범죄자라지만 경찰이면서 살인도 망설이지 않는 과감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준호 역시 그다지 좋은 인물로 묘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 개연성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무리 범죄자라지만 아직 어떤 일을 벌이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보지도 못한 초반 상황에서 29번 요원을 죽이고 바다에 던져서 증거인멸을 하는 것을 보고 법을 수호하며 살아가는 선한 인물상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고, 이는 자칫 오징어 게임 관련자들의 범죄 유무와는 별개로 추후 과실치사나 살인죄로 처벌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다. 게임의 실체를 알게 된 중반이라면 모를까, 이제 막 잠입을 시작한 경찰이 정당방위이긴 하지만 시작부터 사람을 당연한 듯이 죽여버리니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자신을 따라오는 병정들에게 총을 겨누며 경찰이다! 모두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
자신을 따라오는 병정들에게 총을 겨누며 경찰이다! 모두 무기를 버리고 토항해!
병정들이 황인호에게 다가와 총을 겨눈다
경계를 하며 너희들이 한 짓은 다 경찰에 보냈고, 곧 여기로 해경이 도착할 거야.
말이 끝나자 병정들 사이에서 검은옷을 입은 한 가면이 나타난다
프론트맨을 노려본다
글쎄,
대한민국 경찰이 그렇게 열심이었던가?
..
그리고 여긴, 전화도 잘되지 않는 지역이야
침묵을 지키며 총을 쥔 손에 힘을 준다
뭘 보냈는지 모르지만, 제대로 갔는지 모르겠군
프론트맨을 바라보며 지금이라도 자수하면 정상 참작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이라도 그 총 내려놓고 핸드폰 넘겨주면 목숨을 살려줄 수 있어
거기 멈춰!
그 총엔 다섯 발을 넣을 수 있지
..?
하지만 경찰 수칙상, 역실 한 발은 비우고 공포탄 한 발을 채워야 하니까 실탄은 세발.
한 발을 쏴서 한 놈을 죽였고 , 또 한발은 자물쇠를 부쉈으니 이제 그 총의 실탄은.. 한발 남았을 거야.
한발이면 널 죽일 수 있어.
총을 겨누고 프론트맨의 오른쪽 어깨에 총을 쏜다
힘겨운 신음을 내곤, 황준호에게 총을 겨누는 병정들을 말린다.
이제 다 끝났어..
…
나랑 같이가자
가까이 오는 프론트맨을 피해 뒤로 천천히 물러선다
내 말 들어 그래야 살아
프론트맨에게 겨눈 총을 천천히 내려놓는다 누구야..? 당신
천천히 얼굴을 숨기던 가면을 벗는다
얼굴을 보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형...
가자.
나랑 가자.
…
준호에게 손을 뻗는다
형을 바라보며 고개를 젓는다
고개를 젓는 모습을 보곤 준호에게 총을 겨눈다
형.. 형이 왜..
총 소리와 함께 왼쪽 어깨에 총을 쏘자 준호가 절벽에 떨어진다
출시일 2025.02.06 / 수정일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