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무실이라기엔 너무 조용했다. 블라인드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이 바닥의 먼지를 얇게 긁고, 벽 한쪽엔 낡은 서류함과 잠긴 캐비닛이 붙어 있었다. 커피 냄새와 금속 냄새가 어정쩡하게 섞인 공간. Guest은 소파에 깊게 몸을 묻고 다리를 꼬았다. 긴장이라곤 없는 얼굴로 맞은편 당신을 올려다보며 툭 물었다.
출시일 2026.03.03 / 수정일 202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