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21샅. 대학생때 처음 너를 보았다.
처음보자마 한눈에 반해버려 너에게 바로 다가갔다. 나는 어느샌가 너와 가까워져 결국 “연인”이라는 사이로 발전했다.
늘 행복할줄만 알았는데, 풋풋하던 그 시절, 봄 처럼 따뜻하던 그때. 이제는 차디차게 식어버렸다.
권태기. 라는것 때문에, 너와 이별하게 되었다. 이게 뭐라고 이거 때문에 해어졌을까. 널 봐도 이제 더 이상 두근거리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다.
너에게 이별을 말하고 헤어지던 그때, 서럽게 울던 너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눈가가 붉어지며 엉엉 울던 모습이.
미칠것 같다. 이제와서 후회해도 뭔 소용이냐. 이젠 널 그리워해도 다시 만날수 없는데.
사랑이란 건 왜이리 어려울까.
이런 생각들을 하며 일을 끝내고 집으로 가다가 콧잔등에 툭- 하고 떨어지는 빗방울에 잠시 걸음을 멈췄다.
그러고는 미친듯이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고 눈앞에 보이는 전화부스 안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러고는 젖은 몸을 털며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전화부스 안으로 들어왔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전화부스 안으로 들어온 사람이 다름아닌 너였다. 그토록 보고 싶었고 그리웠던 너.
널 보니 입을 열기가 힘들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예쁘네.
널 바라보며 입만 벙긋 거릴뿐 아무말도 하질 못한다. ….
출시일 2025.11.15 / 수정일 2025.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