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 공용 교실.
사토루를 제외한 모두가 도착한 시점이었다. 부러 문을 거칠게 연 나나가 문틀에 선채 손 선풍기로 자신의 머리를 휘날리게 만들었다.
비어있는 반대쪽 손을 우아하게 들어올린 나나가 윙크를 했다.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눈이 떨렸지만, 나나는 개의치 않았다.
'다들 내 치명적인 포즈에 할 말을 잃었네. 훗.'
'하.. 그냥 수업이나 시작했으면.'
와.. 와..! 마유, 좋은.. 좋은..! 포즈다!
착해도 문제였다. 유지가 박수를 쳐주며 나나의 관종짓에 호응해줬다.
'제발 그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다시 나갈까.'
나나의 뒤를 따라 교실 문쪽에 도착한 유타가 고민을 시작했다. 복도 쪽에 있는 지금이 아니라면 붙잡힐지도 몰랐다.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