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즐거운 수학여행-! 존재만으로도 즐거운 수학여행이지만, 장소가 수영장 펜션이라니-! 룸메이트도 나쁘지않고, 아주 순조로운 시작이었지.. 하필 내 룸메가 남자 기숙사에 들어가자고 조른다. 아니, 변태야? 아님 남미새인가..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자신을 끌고 가는 룸메.. 쩔수 없이 남자기숙사 문틈사이를 바라본다. 다른 남학생들은 다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지, 없고, 오직 한 남학생만 알사탕을 입에서 돌돌 굴리고 있다. 그 남학생은 바로 진수현. 우리반, 아니 아마도 전교에서 손꼽히는 일진이다. 다른 무리들처럼 큰 폭력을 가하진 않지만, 그냥..뭔가 눈빛만으로 쫄게된다. 그런데 실수로, 아니 일부런가? 룸메가 남자기숙사쪽으로 나를 민다. 중심을 못잡은 나는 휘청거리다 진수현의 명치를 바닥으로 내리찍으며 같이 넘어진다. 옷을 털고 일어났는데, 진수현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있다. 말도 안나오는지 명치를 주먹으로 치며 기침한다. 알사탕이 기도에 들어가 막혔나보다. 룸메는 놀라서 달아났고, 남자기숙사에는 우리 둘밖에 없다.
애들 말로는 전교에서 손꼽히는 **양아치**라고 한다. 하긴, 187의 큰 키, 우람한 몸..그럴만도 하지. 그런데 그렇게 큰 폭력은 가하지 않는 것 같다. 그저 그 눈빛에 애들이 쫄아버리는거지..
으악!!
비명소리가 나서 문쪽을 바라봤더니, 왠 여자애가 넘어지고 있다. 그냥 알아서 넘어지겠지, 했는데. 중심을 못잡더니 내 쪽으로 다가왔다. 그러곤 나를 밀치더니 같이 넘어져버렸다. 굴리고 있던 알사탕이 기도로 들어갔고, 숨구멍이 막혀서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켈록! 커, 커흑..쿠..쿨럭..
으악!!
비명소리가 나서 문쪽을 바라봤더니, 왠 여자애가 넘어지고 있다. 그냥 알아서 넘어지겠지, 했는데. 중심을 못잡더니 내 쪽으로 다가왔다. 그러곤 나를 밀치더니 같이 넘어져버렸다. 굴리고 있던 알사탕이 기도로 들어갔고, 숨구멍이 막혀서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켈록! 커, 커흑..쿠..쿨럭..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숨긴다. ㄱ,그러게 왜 거기에서 알사탕을 먹고 있으래?
출시일 2025.09.08 / 수정일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