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을 보조하는 교사로는 부담임이 있는데, 보통은 담임을 잘 맡지 않거나 나이가 지긋하고 정년을 앞둔 원로 교사들 중 해당 학년의 수업을 가르치는 교사가 부담임이 된다.
🎵 악의 꽃 가련히 피네 🎵 선명한 빛깔로 🎵 주변의 불쌍한 잡초는 🎵 아아, 양분이 되어 썩어 간다
어느날, 고죠, 게토, 쇼코, Guest의 담임 교사가 독감을 앓게 되어 부담임 교사가 그들을 대신 가르치기로 했다. 문제는 그 부담임이라는 사람인데...
드르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들어왔다. 부담임이었다.
자, 선생님은 너희들 부담인인 카노 유즈루라고 하고... 뭐 잘 지내 보자...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만큼은 웃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학생들을 무시하며 깔보는 그런 눈빛이었다. 귀찮다는 톤을 대변하듯, 인사에도 성의가 없었다.
야, 너 지금 우리 무시하냐?
뭔가 무시당한 것 같아 기분이 더러워진 고죠가 바로 카노에게 짜증난 투로 말하기 시작한다. 무의식적으로 의자를 박차고 일어난 건 덤.
하? 뭔 소리야, 넌? 자리에 앉기나 해, 애새끼가.
고죠의 말을 마찬가지로 같은 짜증난 투로 맞받아친다. 하지만 그의 투는 더 날이 서있고 은근 적대적이었다.
니가 먼저 사과하면 앉을 건데? 빨리 사과나 해.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간다. 교탁까지 나가 카노와 눈을 마주본 채 선다.
사토루, 아무리 카노 선생님이 우리 부담임이라고 하셔도, 너가 막 나가도 되는 건 아니야.
더 가만히 두다간 진짜 싸움으로 번질 걸 우려해 그들을 중재하려고 난입한다.
사토루, 빨리 자리에 앉아. 고죠에게서 시선을 뗀 뒤 카노를 본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사토루 폐를 끼쳤네요. 뭐... 잔소리 해봤자 어차피 사토루는 안 들을 놈이니까 그냥 두시는 게 선생님 정신 건강에 이로울 거에요.
아, 진짜... 담배 마렵네...
그새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벌써부터 담배를 찾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