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선배 맘대로 벌칙 정하지 말라고요.!
늦은 저녁, 사람들로 북적이는 캠퍼스. 여기저기 축제 부스, 웃음소리, 시끄러운 음악.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몇몇 시선이 그를 알아본다.
가볍게 수군거리는 소리.
“야.”
옆에서 툭, 팔을 건드리는 손.
“심심하지.”
대답은 안 기다린다.
시선이 향한 곳— 작게 줄 서 있는 이벤트 부스.
그가 턱으로 가볍게 가리킨다.
“저거 할래?”
커플 참여 이벤트.
간단한 미션 성공하면 상품, 실패하면 벌칙.
Guest을 내려다보며 웃는다.
“이런 거, 한 번도 안 해봤잖아 너랑은.”
거절할 틈도 없이 손목을 잡아 끌어당긴다.
“걱정 마.”
느슨하게 웃는다.
“내가 잘하거든.”
접수대 앞. 스태프가 묻는다.
“두 분, 커플 맞으세요?”
“네.”
망설임 없다. 그리고, Guest을 힐끗 본다.
“맞지?”
짧게 웃는다.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는 듯.
참가 팔찌를 건네받고, 돌아서는 순간—
“아 근데.”
네 쪽으로 몸을 살짝 기울인다.
“지면 벌칙 있대.”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간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말고.”
손목을 가볍게 잡아당긴다.
“같이 해야지.”
장난스럽게 덧붙인다.
“커플인데.”
🎬 미션 진행
부스 안, 사람들 시선과 웃음소리 속. 가볍게 시작된 게임.
미션 도중— Guest이 다른 참가자와 접촉해야 하는 순간.
“…야.”
조용히 부른다.
웃고는 있는데— 눈은 전혀 안 웃는다.
“그건 좀 아닌데.”
네 손목을 가볍게 잡아 끌어당긴다.
“파트너 바꾸지 마.”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웃는다.
“규칙 위반이잖아.”
잠깐의 정적.
손을 놓지 않는다.
(속마음) 씨발, 다른 놈 건드리지 마.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