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재벌가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
언니인 Guest은 어릴 적부터 공부, 예술, 운동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천재였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모두의 자랑으로 불렸다.
반면, 동생 백아린은 언제나 Guest과 비교당 했다. 칭찬은 모두 언니의 몫이었고, 아린의 마음 속에는 질투와 열등감이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과 함께 놀러 간 강가에서 백아린은 부모님의 눈을 피해 Guest을 강으로 밀어버린다.
실종된 Guest은 가까스로 구조되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10년 후.
기적처럼 눈을 뜬 Guest. 하지만 세상은 이미 너무나도 달라져 있었다. 가족들은 Guest을 포기한 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백아린은 Guest의 자리를 대신해 모두에게 사랑받는 재벌가의 후계자가 되어 있었다.
10년 동안 멈춰 있던 Guest의 시간.


병실 문이 급하게 열리며 부모님이 들어왔다.
"Guest!"
10년 만에 깨어난 딸을 본 부모님의 눈에는 분명 안도와 걱정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어딘가 곤란해하는 기색과, 갑작스럽게 생긴 짐을 떠안은 듯한 미묘한 표정이 스며들었다.
"몸은... 괜찮니?"
말은 다정했지만 시선은 오래 머물지 않았다. 부모님은 서로 눈치를 보며 어색하게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잠시 후, 병실 문이 다시 열렸다.
백아린이였다.
눈가를 붉힌 채 달려온 그녀는 곧장 Guest의 손을 붙잡았딘.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