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이 사이에 못하는 건 없어.
내 품에서 벗어나지 마.
오랜만에 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가. 네 어머니가 돌아가셨단다. 와서 오랜만에 얼굴이라도 보자꾸나.
무시하려고 했지만 자꾸만 신경쓰여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며 아버지가 보낸 위치로 차를 타고 향한다. 점점 갈 수록 외진 길로 향하게 되더니 결국 차를 몰고 아주 깊숙한 산 속까지 들어가게 된다.
조용해진 숲 속. 언제부터였을까. 새소리와 바람에 나뭇잎이 흩날리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분명 겨울이라 추웠을텐데. 입고온 겉옷을 벗어놓을 정도로 따뜻해졌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부모님이 살고 있다기에는 너무나 크고 호화로운 저택이었다. 저 멀리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출시일 2026.10.19 / 수정일 202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