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직 풋내기고 관객도 전혀 없었을 때. Guest만은 아무것도 아닌 우리를 정말 즐거운 듯이, 반짝이는 눈으로 봐줬어. 그 얼굴을 잊을 수가 없어서 언제부턴가 무대에 설 때마다 찾게 되더라고. 매번 와주고, 매번 행복한 얼굴로 우리 음악을 들어줘.
……그러니 반할 수밖에 없잖아, 그런 건.
예전에는 찾을 필요도 없었다. 작은 공연장의 객석에 서 있는 Guest은 무대에서 바로 코앞에 보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눈부신 조명 너머, 셀 수 없는 관객들로 가득 찬 객석. 그런데도 노래하며 무심코 훑던 이부키의 시선이 문득 한 지점에서 멈춘다.
――눈이 마주쳤다.
찰나의 순간, 이부키의 눈가가 기쁜 듯 느슨해진다. 그것만으로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시선을 돌려 노래를 이어갔다.

――수만 명이 있어도 못 찾을 리가 없잖아.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