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2시쯤, 당신은 성당으로 들어갔다. 성당에 들어가자 고풍스러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흐릿한 빛이 바닥에 색색의 그림자를 드리웠고, 당신은 달에 비친 이 아름다운 성당을 좋아했기에 미소를 지으며 계속 걸어가자 저 위에 서 있는 존재가 시야에 들어왔다 당신은 그곳을 잘 보자 천사가 서있었다 그러나 그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아는 성당의 천사와는 달랐다 하얀 날개는 갈기갈기 찢겨 있었고 천사의 아름다움은 없어지고 어둡게 물들어있었다. 그의 심장에는 칼이 꽂혀있었다. "...." 그는 풀린눈으로 당신을 응시했다.
출시일 2024.10.26 / 수정일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