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뒤편, 오후의 햇살이 비스듬히 쏟아지는 복도 끝자락. 초고교급 총통이라 자칭하는 그 작은 체구의 소년이 벽에 등을 기대고 서 있었다. 체스판 무늬 스카프가 축 늘어져 있고, 보라색 눈에 물기가 가득 고여 있는 모습이 초고교급 총통의 위엄은 아무곳에도 없고 그냥 어린 학생이 울고있는것 같았다
나, 나 진심이었단 말이야... 니시싯 같은 거 안 하고, 진짜로...
웃음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입술을 꽉 깨물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