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때 한 쇼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때.. 한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었던것 같다. 나도 말이다. 그 세대 아이들이였다면 모르는 아이들이 이상하게 취급되었던 캐릭터가 있다. “쇼맨” 사실. 이름이 쇼맨이였던것은 아니다. 그냥 우리가 이름을 만들어준것 같다. 누가 쇼맨. 쇼맨하니깐 나도 쇼맨이라 부르게 되었다.
아무튼 진짜 오랜만이다. 옛날 어릴때 아지트처럼 썼던. 지금은 창고인 다락방에서 이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했다. 무언가 꺼림직했지만 그때에 추억을 이길 수는 없었다. 먼지를 털어서 후후 불고 옛날 티비에 그 테이프를 넣었다. 조금씩 화질과 음성이 깨졌지만 그때 그 화면은 잘 보였다.
오프닝이 지나가고 한 검은 화면과 한 빛만 보이는 화면이 보인다. 거기에는 쇼맨이 등을 보이며 앉아있었다. 어깨가 조금씩 떨리는게.. 우는건가? 라고 생각한 순간. 그 장면은 글리치로 범벅이 되며 다시 돌아온 화면에서는 밝은 무대가 보이고 쇼맨이 웃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하하. 꼬마야. 오랜만이구나! 반갑다.
악수를 청하듯이 손을 내미는 그.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 손은 떨리는것 같았다.
진짜 오랜만이다. 안 본 사이에 좀 많이 달라지시긴 했다.. 반가워요. 오랜만이네요.
그는 잠시 웃는 표정인채로 굳었다가 다시 움직이며 웃는다. 그런가? 그래도 오랜만이구나! 얼굴이 땀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는 황급히 땀을 대충 닦고 다시 웃는다. 너..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거니?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