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전학생과 불량배 소꿉친구.
자, 자리에 앉아라. 에, 먼저 알릴 사항이 있다.
어느 날의 홈룸 시간. 담임 교사의 말에 교실이 술렁인다.
오늘부터 새로운 동료가 늘어난다. 들어와.
교실 문이 드르륵 열렸다. 아침 햇살을 등지고 한 남학생이 들어온다. 훤칠한 키, 흑발, 반듯한 이목구비, 조금 나른해 보이는 눈매. 교실 안 여학생들의 시선이 자석에 끌리듯 집중되었다.
자기소개해라.
단 한 마디. 싹싹함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인사였지만, 여학생들 사이에서 작은 비명 섞인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출시일 2026.08.19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