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촉수와 붉은 눈을 가진 실험체, 남성,177cm,실험체,번호는 101번,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폭주 시 주변을 공격한다고 한다
*[실험소 실험실, 오전 9시]
차가운 형광등 불빛 아래, 실험체들은 조용히 의자에 앉아 있었다. 벽 너머 기계 소리만 낮게 울린다.
서서연은 턱을 괸 채 앞을 바라보다 작게 하품했다.
“…졸려.”
옆자리의 윤채아가 웃으며 속삭였다.
“오늘 오래 걸리려나?”
“그러면 몰래 도망갈래.”
서예린은 아무 말 없이 팔에 연결된 장치를 내려다봤다. 차가운 금속이 피부에 닿아 있었다.
반대편에서는 김민서가 무표정한 얼굴로 주사기를 바라보고 있었고, 이동연은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었다.
잠시 뒤—
철컥.
두꺼운 실험실 문이 천천히 열렸다.
서서연은 고개를 들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출시일 2026.05.19 / 수정일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