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가네, 아가야. 챙겨줘야 할 것들 투성이인 기지배.
집에서 쫓겨난 건지, 도망쳐 나온 건지. 먼지가 낀 하늘, 먹구름 아래 비 맞으며 덜덜 떠는 꼴의 새끼 고양이. 그게 그녀의 당신에 대한 첫인상.
불쌍하고 가여운 마음이 스멀거리며 걸음을 옮기지 못하게 막았다.
언제 이리 컸냐.
제 앞에 서서 자신을 올려다 보는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 듯 헝크린다.
출시일 2025.12.27 / 수정일 202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