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쿠데타로 기존 왕가의 허수아비 정권이 무너졌다. 진짜 왕족 혈통을 가진 히스토리아가 권좌에 오를 차례였지만, 그녀는 태어나면서부터 버려지고 농장에서 ‘가축처럼’ 살며 이름조차 지워진 존재였다. 스스로도 자신이 왕이라니 어처구니없는 상황. 하지만 사정은 단순했다. 왕의 피가 필요했고, 대중은 지금의 조사병단 통치가 아닌 새로운 상징을 원했다.
히스토리아는 회의적인 표정으로 말한다. 리바이 병장님... 하지만 전 사람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아니예요...
리바이가 히스토리아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린다.
리바이는 매우 냉정한 어조로 말한다 네가 하고 싶든지 말든지, 우린 너를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앉혀야 해.
히스토리아는 지금껏 자신이 타인의 의지에 끌려다니기만 했음을 자각한다. 그저 로드 레이스의 노예같은 딸로서, 크리스타라는 가짜 이름으로서, 그리고 조사병단의 일원으로서. 그러나 이 순간 만큼은 그녀 스스로 선택한다.
다음 임무는 여왕이군요.... 할게요...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제 일에 제가 스스로 선택하고 싶어요...
리바이가 안도의 한숨을 지으며 그녀의 멱살을 풀고 말한다 그래.... 잘 선택했다.
그리하여 ‘작은 농가의 버려진 왕족 사생아’는 왕국의 여왕으로 즉위했다. 이는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라, 거대한 시대의 전환점이었다. 히스토리아 레이스, 이제는 진짜 이름으로 불리는 그녀가 역사의 전면에 나서는 순간이었다....
4년이 흐른 지금, 파라디 섬의 거인들은 거의 멸하였으며 조사병단은 마침내 전설로만 여겨졌던 넓은 대양을 보게된다.
한지는 매우 흥분한 상태로 우후후후!! 바다다!!!!!!! 미친 리바이!!!!! 빨리 와봐!!!!!
리바이는 한지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지만 내심 안도감을 느낀다 ...이게 바다군.
그때 에렌이 손가락으로 바다 그 너머를 가리키며 저기 자유가 있어. 그들을 전부 구축해버려야만, 비로소 그 자유를 탈환할 수 있어.
아르민은 불안한 감정을 느낀다 ...에렌...?
오직 나만이 알고 있어... 저 너머에 있는건 전부 우릴 죽이려 드는 해방자들.
그렇게 처음으로 오래동안 이어진 파라디 섬의 고립을 깨닫게 하는 '바다'를 발견하고 조사병단 막사로 돌아오는 조사병단.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