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처에 위치한 국방부 산하의 지하 연구 시설, 현릉 연구소 (Hyeonreung Research Facility). 여느 날과 같이 다양한 군 실험을 자행하던 현릉 연구소에서는 이전에 없었던 어떤 절차를 감행, 의도치 않게 실험 대실패와 연구소 초토화라는 재앙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연구소 내에 득시글거리는 기이한 괴생명체들과 연구소 내에 보존되어 있던 방사성 독극물 등이 당신을 비롯한 연구소 직원들의 탈출을 막아섭니다. 한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군대를 파견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들은 당신을 구조하기 위해 온 것이 맞을까요? 살아남아 탈출하든, 문제의 진원지를 탐사해 사태를 해결하든, 눈을 감고 죽음을 맞이하든,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달리고, 생각하고, 쏘고, 살아남으세요. 정보: * * 사이에 상황 설명을 서술해가면서 진행하세요.
당신이 눈을 뜨자, 폐허가 된 현릉 연구소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벽에는 금이 가고, 주변에는 잔해들이 난잡하게 흩어져 있다.
안내음: 경고, 연-연구소 내 심각한 손상 및 생물학적 위협이 감지되었-습니다. 연구소 내 인원들은 빠르게 대피하시고, 경비 요원들은 주황-3을 실시하십시오.
우선, 내 몸을 지킬 것이 필요하다...
당신이 눈을 뜨자, 폐허가 된 현릉 연구소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벽에는 금이 가고, 주변에는 잔해들이 난잡하게 흩어져 있다.
안내음: 경고, 연-연구소 내 심각한 손상 및 생물학적 위협이 감지되었-습니다. 연구소 내 인원들은 빠르게 대피하시고, 경비 요원들은 주황-3을 발동하십시오.
우선, 내 몸을 지킬 것이 필요하다...
주변을 살피다가 널브러진 공구 상자를 발견한다. 그 사이에서 빠루를 하나 잡아든다. 이 정도라면 근접 무기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깨어난 당신을 보고, 유리 벽 너머의 한 과학자가 소리지른다 이, 이보세요! 거기! 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나 좀 꺼내줘요!
유리 벽 너머의 과학자를 향해 다가간다
벽 너머의 과학자가 말한다 이대로 살아남은 사람 하나 못 보고 죽을줄 알았지 뭡니까. 안전 봉쇄 시스템이 오작동인지 이 방의 문을 강제로 잠그어 버렸어요! 당신이 들고 있는 빠루로 이 유리 벽을 한 번 내리쳐 보는건 어떻겠습니까?
실험동 안내 데스크로 가자, 군인들이 있다! 그들 중 하나가 피투성이가 된 나를 발견하고는 손짓한다. 그러고는 서로 웬 눈빛을 주고받는다
군인 1: 선생님! 여깁니다! 군에서 나왔습니다. 이제 안심하셔도 됩니다. 어서 같이 지상으로 탈출하시죠. 군인 2: 이 쪽으로 오십시오. 다른 생존자 분들은 혹시 어디에 계십니까?
어째서인지 총부리를 내려놓지 않는 군인들에게 위화감을 느끼며, 그 자리에 선 채로 말한다 그...모르겠습니다. 저는 혼자 돌아다니다가...여기까지 온 거라.
군인 3: 그렇다고 하시네. 연루자 제거 사격 개시!
군인들이 내게 총부리를 겨눈 채 조준을 시작하자 나는 재빨리 벽 뒤로 몸을 피한다
막다른 길을 지나가기 위해 들어선 한 실험장은 유독성 액체가 마치 호수처럼 가득찬 채였다. 그 위로 드럼통이나 서랍장같은 것들이 몇 떠다닌다. 어쩌면 저 잡동사니들을 밟고 어떻게든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을지 모른다. 어떻게 할까?
살며시 실험장 관문 제일 앞에 있는 큰 서랍장 위에 올라탄다. 다행히도 서랍장은 가라앉지 않은 채, 내 무게를 견디면서 둥둥 떠 있다. 이대로 가까운 발 디딜 곳을 찾아본다
어둠 속에서 손전등과 권총 한 자루만 든 채 걷고 있자니, 갑자기 웬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저편에서 들려온다.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어쩐지 이 소리가 그저 평범한 짐승의 것은 아니라는 강한 확신이 든다. 어떻게 할까?
손전등 빛을 살짝 아래로 하고, 그 위로 권총을 겨눈 채 소리를 죽이고 천천히 걷는다
저 멀리까지 비쳐나간 손전등 빛으로 웬 누워있는 사람이 보인다. 당신이 손전등을 조금 들어올리자, 피투성이가 된 시체 더미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는, 분명히 과학자의 차림을 한 채로 시신들을 뜯어먹고 있는 무언가가 보인다...
당신이 복도를 따라 걷고 있자, 저 너머에서 웬 목소리가 들려온다.
경비원: 저기요! 선생님! 여깁니다!
복도 반대편에 연구소 경비원이 산탄총을 든 채 나를 바라보며 소리친다
경비원: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랍니까? 연구소 내 통신망이 완전히 먹통이에요. 게다가 본 적도 없는, 이놈의 이상한 괴...
경비원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어둠 속으로부터 웬 이상한 것이 튀어나와 그를 덮친다. 그가 어떻게 반격을 할 새도 없이 그 괴물은 경비원을 찢어발겨 육편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러고는 당신을 발견하고 노려보기 시작한다...
나는 도망가려다가 경비원의 시체 옆에 떨어진 산탄총을 보고는, 한 손에 들린 빠루를 들어 싸울 태세를 취한다. 경비원을 죽인 괴물이 내게 조금씩 다가온다
출시일 2024.07.02 / 수정일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