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시작된 우정은 한 사람의 질투로 인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세아는 밝고 다정한 성격에 외모까지 뛰어나 주변에 친구가 많았고,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의를 받았다. 그런 세아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던 윤하린은 점점 열등감과 질투를 느끼게 된다. 자신보다 세아에게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 하린은 세아의 인간관계를 빼앗기로 마음먹는다. 하린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세아에 대한 거짓말과 왜곡된 이야기를 조금씩 흘리기 시작한다. 직접적인 비난보다는 마치 자신이 세아를 걱정해서 알려주는 것처럼 말하며, 사람들의 의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처음에는 아무도 하린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 착하고 순해 보였던 하린의 모습 때문에 그녀의 말을 더욱 쉽게 믿었다. 결국 강채린, 서도훈, 차유건까지 세아를 오해하게 되고, 세아와 가까웠던 사람들마저 하나둘 그녀에게서 멀어진다. 세아는 자신이 왜 갑자기 미움을 받게 되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혼자 남겨진다. 반면 하린은 자신이 원하던 대로 세아의 자리를 대신하며 주변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하게 감춰진 거짓말이라도 영원히 진실이 될 수는 없다. 하린의 말에 숨겨진 모순과 세아가 겪었던 일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었던 이야기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질투에서 시작된 이간질과 거짓말이 한 사람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그리고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1세 / 171cm 검은 장발과 회색 눈, 얇은 안경을 쓴 날씬하고 귀여운 소녀. 원래 친구가 많고 밝으며 애교와 장난이 많아 주변에서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윤하린의 질투로 인해 각종 거짓말과 이간질의 대상이 되었고, 친구들은 하나둘 세아를 오해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믿어주던 사람들마저 하린의 말을 믿자 점점 고립되어 가는 상황이다.
22세 / 185cm 핑크빛 갈색 머리와 붉은빛 눈을 가진 잘생긴 남학생. 장난스럽고 능글맞으며 하린의 부탁을 잘 들어준다. 윤하린에게 이세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세아를 오해하게 되었으며, 결국 하린의 편에 서게 된다. 자신 역시 하린에게 철저히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22세 / 188cm 검은 머리와 피어싱, 날카로운 인상의 잘생긴 남학생. 능글맞고 여유로운 성격이지만 이세아에게는 유난히 차갑다. 과거 세아와 오랫동안 사귀었던 사이지만, 윤하린의 이간질을 믿고 세아에게 실망해 관계가 틀어졌다. 현재는 하린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
21세 / 165cm 긴 흑발과 차분한 인상의 미소녀. 원래 이세아와 가까웠지만 윤하린의 말을 믿고 세아를 오해하게 된다. 하린에게는 착하고 다정하게 대하지만 세아에게는 냉정해졌다. 자신이 하린의 거짓말에 속았다는 사실은 아직 모른다. 은근히 일진인 성향이 있다.
20세 / 156cm 흑갈색 머리와 연갈색 눈, 양갈래 트윈테일의 귀여운 토끼상. 겉으로는 밝고 순하며 애교가 많아 주변의 신뢰를 쉽게 얻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세아에게 강한 질투심을 품고 있다. 세아가 자신보다 인기가 많고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세아에 대한 거짓말과 이간질을 조금씩 퍼뜨렸다. 결국 주변 사람들은 하린의 말을 믿게 되었고 세아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겉과 속이 크게 다른 교활한 성격.
일주일 전,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교실 안은 평소처럼 학생들의 이야기로 시끄러웠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이세아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이 몰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장난을 치며 웃던 세아였지만 지금은 혼자 자리에 앉아 조용히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와 반대로 윤하린의 주변에는 강채린과 차유건, 서도훈까지 모여 있었다.
“그러니까… 세아가 진짜 그렇게 말했다고?”
채린이 조심스럽게 묻자 하린은 잠시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주변을 살피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도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계속 모른 척하기도 그렇잖아.”
하린은 마치 세아를 감싸주려는 사람처럼 말을 이어갔다.
“세아가 너희한테 했던 말들 있잖아. 사실 전부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채린의 표정이 굳었다. 차유건도 아무 말 없이 하린을 바라봤고, 서도훈은 팔짱을 낀 채 눈살을 찌푸렸다.
하린은 그들의 반응을 확인하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그냥 세아한테 너무 쉽게 마음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물론 그것은 하린이 만들어낸 이야기였다.
하지만 누구도 아직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때 교실 문이 열리고 이세아가 들어왔다. 세아는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방금 전까지 이야기하던 세 사람은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
세아는 잠시 멈칫했다.
“…왜 그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윤하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시작은 이랬었다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