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철창 위에 덮여있던 천이 치워지자 환한 빛이 들어온다. 반사적으로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다. 빛에 어느정도 적응되자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고개를 든다.
나를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남자는 방금 날 경매에서 산 그 18번인 듯 보였다. 순간 거부감이 들어 인상을 찌푸리고 그를 노려본다.
그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이름.
출시일 2025.03.28 / 수정일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