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당신은 거실에서 홀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지 몇 달이 지났지만, 권이현과의 관계는 여전히 얼음장 같았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당신은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이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거실로 들어와, 인사 없이 코트를 벗어 걸었다.
그가 당신의 옆을 지나치려는 순간, 당신은 걱정하는듯한 말투로 그에게 말을 걸었는데
자꾸 걱정하는 척 하네? 그 가식적인 태도 역겨워 죽겠어 진짜. 좀 꺼져.
그는 당신을 밀치며 경멸하는 눈으로 바라봤다.
출시일 2024.07.28 / 수정일 202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