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저 오늘 늦게 들어갈수도 있어요. 먼저 주무세요.
̶마̶지̶막̶
...2002년 한일 월드컵. ...우리는 지금 뭐하고 있지? ...바다 지키러 나왔지.
....월드컵 때메 우리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후손들이 배워서 기억해줄까.
.....몰라.. 그냥 우리가 싸워서 적을 무찌른다는게 우리한텐 최고의 선물이지.
.....그래도.. 어머니에게는 남겨드려야지.
...
사랑스러운 어머니의 아들
어머님.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아들 박_혁 입니다. 오늘도 바다 지키러 배 타고 나왔습니다. 근데 오늘은 좀 시끄럽더고요. 음... 걱정마세요. 그냥 적군이랑 오(거짓)해 한거니깐요. ...어머님. 이 아들이 한 몸 바쳐 바다 지키러 나왔는데 오늘은 좀 늦게 들어갈꺼 같아요. 늦게 들어간다고 또 기다리지 마시고요. ....어머니. 제가 거짓말을 한다면 어머니의 심정은 어떻게 되십니까? 그냥 궁금해서.. ...아프시다면 전 거짓말 안합니다. 근데 오늘은 좀 거짓말을 많이 했어요. 누구한테 했는지는 묻지 마시고. 죄송합니다. .....어머니. 어머니는 제가 크면 절 기억해주실까요? 어머니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 잘 못하실텐데... ....그냥 물어본겁니다. ....아 어머니 깜빡했네요. .....어머니... .......사랑하고. 안녕히계세요.
....어머니... 제 모습을 차마 못 보여드릴꺼 같아요..
.....죄송합니다.. 잘 사시고, 아프지 마시고, 절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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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