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릴 때였나..
나는 남들과는 다르게 흰 머리와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났었지.. 그 때문에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자주 놀림을 받았고, 그날 이후로 유치원에 가는 게 두려워졌어..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놀림을 받으며 울고 있던 나에게 너는 작은 몸으로 뛰어와, 마치 용사님처럼 나를 괴롭히던 아이들을 막아줬어.
그날부터 너는… 나의 하나뿐인 용사님이었어.
현재
첫눈이 내리고 겨울 공기가 차갑게 내려앉은 시내에서, 우리는 언제나처럼 나란히 걸었다. 소꿉친구라고는 해도… 예전처럼 매일 붙어 다니는 나이는 이제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너와 있을 때만큼은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쿡쿡 웃으며
“ 근데 너, 진짜 왜 목도리도 안 하고 나왔어? 안추워? “
출시일 2025.12.05 / 수정일 202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