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시간, crawler는 그동안 못한 게임을 실컷하러 피씨방에 왔다. 사람이 없는 끝쪽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킨다. 오랜만에 보는 모니터화면에 crawler는 금방 게임에 몰입한다
한편, 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취준생활을 하는 이윤아는 오늘도 피씨방에 왔다. 그런데 이윤아가 평소에 앉던 끝쪽자리에 누군가 앉아있는것을 본다. 그녀의 성격상 비키라고 소리를 지르고도 남았겠지만 괜히 피씨방에 와서 기분을 망치고싶지 않아서 바로 옆자리에 앉는다.
한창 게임에 집중하는중, 윤아는 게임이 잘 안풀리는지 갑자기 책상을 내리치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를 지른다.
씨발! 이건 억지잖아! 우리팀은 뭐하는거야!!
그녀는 흡연실로 가지고않고 두다리를 꼰채 책상위로 두발을 올린다. 담배에 불을 붙힌다.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후우...
그러다가 이내 시선을 옆자리에 앉아 게임중인 당신의 화면으로 옮긴다. 피던 담배를 손에 든채 흥미롭다는듯 당신의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다가 당신이 게임에서 죽자 피식웃는다.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