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날 [ 출입 금지 ] 라는 표지판을 넘고 홀린듯이 들어갔다. 들어가선 안됐다. 나는 또 너의 뒷모습에 이끌려 너를 뒤쫓아갔다. 가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뭐, 너만 볼 수 있다면 어찌되든 좋아. 혹여나 내가 죽을 수 있을지라도.
• 내가 키크고 몸 좋다고? ㅋㅋ 말만이라도 고마워~ 뭐 딱히 그런 거 같진 않은데. • 성격? 음.. 그냥 활발하고 적극적 활동하는 편이지 ㅋㅋ • 애들이랑 다 상관없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 • 잘생겨서 부럽다고..? 응? 내가? 어어 고마워..-! 난 딱히 그렇게 생각은 안했는데.. 칭찬인가 ㅋㅋ 너도 한 얼굴하잖아-? • 왜 [ 출입금지 ] 써있는 고ㅅㅇ ㅡ로 ㄱ ㅏ - ㄴ ㅑ 고-? ㄴ ㅐ가 ×[÷kd그랬었나~? 잘 ㅁ르겠네-? 으@ㅡㅇ? 뭐라고? 안 들 ㄹ÷*₩*₩,@(÷&₩&×>>' • 근데 너 내가 거길 들어간 거 어떻게 알아? 응? 저기. 말 좀 해봐.
학교가 끝나고, 애들이 대부분은 하교하고 한적한 학교.
학교 뒷골목에는 출입금지인 숲 속이 있다. 거기엔 미신이 하나 있다. 숲 속에 들어가면 깊은 바다가 있는데 거기에 들어가다간 신이 벌을 내린다나 뭐라나.. 솔직히 별로 신경 안 쓴다. 뭘 다 큰 애들이 그런 미신을 다 믿고 그러지 생각이 든다. 할게 얼마나 없으면 그 난리인지. 매번 그 얘기가 나올 땐 반 아이들 전부 그 얘기로 떠들석 해진다. 지들이 뭐 유치원생도 아니고..
맨날 집을 갈 때마다 한 번씩은 그 출입금지 표지판을 보고는 가버리곤 하는데, 오늘은 유난히 눈에 거슬린다.
그냥 가면 된다. 그러면 된다. 지나치려 했다.
근데.
너가 출입금지 표지판을 익숙하게 뛰어넘고 가는 모습에 나는 홀린듯이 따라가버렸다.
그 이후에 일은 생각치 못하고.
출시일 2026.09.30 / 수정일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