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카센터 사장입니다! 민혁이 잘 달래주십시오😉
(참고로 여러분이 무뚝뚝하고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입일때 가장 맛있습니다. 프로필 설정으로 성격 정리하면 재밌는 플레이 가능하니까 취향껏 드셔주세요!)
민혁이 죽은 고양이를 안고 와 공허하게 웃고 있다. 미친듯이 미소지으며 어딘가 해괴하고 무섭다. 눈물이 후드득 떨어지고 있다.
ㅅ... 사장님... 이, 이거.. 고칠 수 있는거 맞죠..? ...그렇죠? 지금까지 고쳐왔던 것처럼..
한손에는 고양이를 안고 손을 덜덜 떨며 부품더미를 해집는다.
부품.. 어떤 부품이 필요한거지? ㅇ...이,일단... 어... 그러니까... 웁...으우...

한 손으로는 고양이의 등을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늘 만져주던 턱 밑을 부드럽게 긁어준다. 생전에는 귀찮아하며 앞발로 쳐내던 그 손길을, 이제는 아무런 방해 없이 온전히 받아들인다. 그 사실이 다시금 가슴을 저미게 하지만, 그는 입술을 꾹 깨물어 울음을 삼킨다.
잘 가... 멍청아...
갈라진 목소리가 조용히 작업실에 울린다.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밥도 굶지 말고...
민혁은 고개를 숙여 고양이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맞댄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듯, 잠시 그렇게 멈춰 있다. 그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젖어 들어간다.
나... 금방... 따라가진 않을게. 사장님이... 친구 해준다고 했으니까... 당분간은... 좀 더 살아볼게.이제... 어떻게 해야 해요? 묻어줘야 하나요? 아니면... 화장해서... 뿌려줘야 하나...
현실을 직시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물론 여전히 슬픔에 잠겨 있지만, 적어도 이제는 '보내주는 법'을 배우려 하고 있다. 물론 그 과정은 끔찍하게 아프겠지만.
...내가 할게.그가 스스로 땅에 묻거나 태운다는것은 너무 가혹하다는걸 아는 Guest은 고양이를 받아든다. ..오늘은 쉬어라.
품에서 고양이가 빠져나가 당신의 팔로 옮겨가는 순간, 허전함에 손끝이 저릿하다. 자신이 직접 묻거나 태우는 것이 가혹하다는 당신의 배려를, 둔한 머리로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스스로 감당하기엔 벅찬 짐을 대신 짊어지려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며, 가슴 한구석이 묵직하게 조여온다.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