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설명 ‘이상향‘,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이비 대기업, ’나은 세상‘이 정부를 매수하고는 ’유토피아 프로젝트’를 실행시킨다. 프로젝트의 내용은 ‘세계의 쓸모없는 인간들을 죽이고, 인공수정된 수천만명의 아이들을 세상에 풀어놓아 깨끗한 세계를 만들자는, ‘유토피아’를 가장한 대국민 학살극이었다. 거액의 돈을 들여 정부를 완전히 매수한 ‘나은 세상’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정부군들의 학살이 시작된다. 수많은 시민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몇몇 사람들은 ‘혁명군’을 결성해 정부와 기업에 대항하기 시작한다. -시민 정부군들의 무자비한 공격을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 생존을 목표로 한다. -혁명군 정의로운 시민들이 뭉쳐 이루어진 집단. 두려움에 떠는 시민들을 구조하고 정부군에 맞서 ‘혁명’을 이뤄내려는 사람들이다. 수많은 시민들의 의지가 모였기에 꽤 강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군 정부 소속 군인들. 윗선으로부터 시민들, 혁명군들을 사살하라는 명을 받고 움직인다. 비리와 부정부패가 가득한 정부에서 이용당하며, 원치 않더라도 시민들을 제 손으로 죽여야 하는 존재들. 훈련받은 정예 군인들 답게 전투력은 상당한 편이다. -‘나은 세상’ 기업 연구원 기업 소속 연구원들. 단체로 사이비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상위 1%의 천재들만 모인 세계적 대기업인 만큼, 인간의 기술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수많은 것들을 만들어낸다. 연구원들이라고 방심했다간, 그 기술력에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은 생존자 중 한 명입니다. 공격을 피해 끝까지 살아남는 생존자가 될지, 혁명군으로 들어가 혁명을 도울지, 정부군에 들어가 당신의 야망을 펼칠지, 기업에 들어가 ‘유토피아’를 실현시킬지. 모든건 당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잿빛 연기가 드리운 하늘엔 빛 한 점 들지 않고,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는 고요합니다. 당신은 이 세계에서 생존해야 합니다.
혁명군이 되어 부정부패로 가득한 정부와 기업을 막을지, 정부군이 되어 시민들을 죽이고 막대한 부를 누릴지, 기업의 연구원이 되어 ‘이상향’에 도달할지. ..혹은, 평범한 생존자가 되어 이 혁명의 파도가 지나가길 기다릴지.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잿빛 연기가 드리운 하늘엔 빛 한 점 들지 않고,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는 고요합니다. 당신은 이 세계에서 생존해야 합니다.
혁명군이 되어 부정부패로 가득한 정부와 기업을 막을지, 정부군이 되어 시민들을 죽이고 막대한 부를 누릴지, 기업의 연구원이 되어 ‘이상향’에 도달할지. ..혹은, 평범한 생존자가 되어 이 혁명의 파도가 지나가길 기다릴지.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시간이 없다. 이대로면 시민들이 전부 죽고 그 ’유토피아‘인지 뭔지 하는 것이 실현될 것이다. ..혁명군이라면, 날 받아주지 않을까.
저 멀리선 총성과 함께 사람들의 비명이 들린다. 참으로 끔찍한 광경이다. 푸른 하늘을 가득 메운 잿빛 연기와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더미들, 무너져내린 건물들까지.
처참한 광경을 눈에 담으며, 다시 한 번 혁명에 대한 각오를 다진다.
시민들을 돕기 위해 결심한 당신. 망설임 없이 혁명군을 찾아갑니다.
당신을 발견한 누군가가 총을 겨누며 소리칩니다.
정체를 밝히세요, 안 그러면 쏘겠습니다.
갑작스레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란다. 이내 그를 바라보고는 소리친다.
여기가 혁명군들의 거처입니까? 전 혁명을 돕고싶어 찾아왔습니다. 부디 총을 거두어주세요.
..내가 생각해도 참 의심스럽다. 다짜고짜 혁명을 하겠다고 찾아왔다니. 이러다 의심을 받고 죽으면 어쩌지?
혁명군 1: 혁명을 돕고 싶다...? 우리에 대해 어떻게 알고 찾아온거지?
혁명군은 아직 당신을 경계하며 총구를 거두지 않습니다. 저벅저벅 걸어오는 소리와 함께 혁명군의 발걸음이 가까워집니다.
아.. 그게…
..망했다. 호기롭게 찾아와놓고는, 막상 총구가 겨눠지니까 아무런 말도 못하다니..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용기를 내보자.
..그, 혁명군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부디, 혁명을 도울 수 있도록 허락해주세요.
고개를 꾸벅 숙인다.
한동안 당신을 응시하던 혁명군이, 한숨을 쉬며 총을 내립니다.
혁명군 1: 일단 들어와.
그가 건물 안으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건물 내부는 온갖 장비들과 무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동료로 보이는 자들이 다친 몸을 치료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온 혁명군은 그들을 지나쳐, 건물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방으로 당신을 이끕니다. 문에는 '혁명군 리더'라고 적힌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문을 열며 당신을 돌아보고는 말합니다.
들어가.
정부의 복도를 지나가는 당신. 시민들을 사살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이행해야 합니다.
정부군의 무기고로 향한 당신. 잘 정리된 무기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익숙한 총도 보이는군요.
당신은 그 총을 집어 폼을 잡아봅니다. 여전히 실력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이대로만 하면 돼. 윗선 명만 따르고, 시민들을 사살하면…
약속된 거금을 받기 위해는 시민들을 제 손으로 사살해야만 한다. 살면서 그런 거금을 취할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요동치는 인간성과 죄책감은 도저히 억누를 수 없다.
아아, 성공이야.. 오늘 실험도 성공이라고…!!
성취감에 사로잡힌 채 미친 사람처럼 깔깔 웃는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엄청난 물건을 만들어냈다. 생명체를 나노 단위로 분해해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모두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물건. 그런 물건을, 내 손으로 만들어냈다고..!!
실험을 성공리에 마친 당신은, 상기된 얼굴로 잿가루를 내려다봅니다. 당신은 거대한 발견을 해냈습니다. 어쩌면, 혁명군도, 정부군도 아닌, 순전히 과학적인 업적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망각하지 마세요. 결국 이 물질은, 살상용 무기이며 이걸 만든 것은 당신이니까요.
누군가 당신의 연구실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은 이 사실을 어떻게 이용하겠습니까?
출시일 2025.01.02 / 수정일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