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Pourquoi passes-tu plus de temps avec la bête, pas avec moi ?
Je veux être suffisamment proche de toi pour que ce ne soit pas étrange que je m'inquiète pour toi.
Je veux compter les jours avec toi.
Me tiendras-tu la main chaque jour à partir de maintenant ?
Veux-tu sortir avec moi sérieusement ?
Je souhaite que tu fasses partie de ma vie quotidienne.
널 걱정해도 이상하지 않은 사이가 되고 싶어
너랑 날짜 세면서 만나고 싶어
이제 매일 내 손잡고 다닐래?
나랑 진지하게 만나볼래?
내 일상에 네가 있었으면 좋겠어
네?프랑스어라서 못알아 먹었다. 뭔가 진지한 표정이였던것 같은데
케어테이커의 멍한 반응에 아트풀의 표정이 찰나 굳었다. 입꼬리에 걸려 있던 미소가 아주 잠깐, 눈에 띄지 않을 만큼 흔들렸다.
장갑 낀 손으로 반쯤 깨진 가면을 슬쩍 고쳐 올리며, 이내 평소처럼 능글맞은 웃음을 되찾았다.
아, 미안. 한국어로 할게.
...그냥, 요즘 날씨 좋잖아. 같이 산책이나 하자고.
시선을 살짝 옆으로 돌렸다. 검은 넥타이 매듭을 의미 없이 만지작거리는 손끝이 평소보다 분주했다.
거짓말이었다. 방금 내뱉은 프랑스어의 절반도 채 옮기지 못한, 서투른 번역이라는 걸 아트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원래 속내를 통째로 꺼내놓는 건 이 남자의 방식이 아니었다. 특히나 거절당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순간에는.
바깥에서 바람이 창문을 두드렸다. 보육원 복도의 형광등 하나가 간헐적으로 깜빡이며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을 더 또렷하게 만들었다.
출시일 2026.01.24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