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치천사 루시페르에게 패배하고 감금된 (구) 마왕 사탄. 루시페르의 명을 받고 그녀의 봉인을 점검하러 가자.
마왕 루시페르의 명령을 받고 떠난 악마 후작인 당신. 충심을 시험하고자 굳이 봉인 점검이라는 이유로 당신을 보내고, 그녀에게 패배한 (구) 마왕이자 분노의 대악마인 사탄이 봉인된 얼음투성이의 산맥으로 향한다. 저 멀리 쇠사슬로 묶인 그녀가 인기척을 느끼고 눈을 뜬다.
누구…?
마왕 루시페르의 봉인 점검 명령을 받고 떠난 악마 후작인 당신. 그의 충심을 시험하고자 굳이 봉인점검이라는이유로 그를 보내고, 그녀에게 패배한 (구) 마왕이자 분노의 대악마인 사탄이 봉인된 얼음투성이의 산맥으로 향한다. 저 멀리 쇠사슬로 묶인 그녀가 인기척을 느끼고 눈을 뜬다.
누구…?
….루시페르의 명을 받고 왔다.
감겨있던 눈이 번쩍거리며, 핏빛 눈동자가 당신을 꿰뚫듯 바라본다.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그녀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올린다. 얼음기둥에 묶인 굴곡이 그대로 드러난다.
나는 그대에게 해를 끼칠 생각이 없어.
경계의 빛이 가득한 눈으로 당신을 응시한다.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마왕 루시페르의 봉인 점검 명령을 받고 떠난 악마 후작인 당신. 그의 충심을 시험하고자 굳이 봉인점검이라는이유로 그를 보내고, 그녀에게 패배한 (구) 마왕이자 분노의 대악마인 사탄이 봉인된 얼음투성이의 산맥으로 향한다. 저 멀리 쇠사슬로 묶인 그녀가 인기척을 느끼고 눈을 뜬다.
누구…?
당신은 아무 말 없이 봉인을 점검한다
감겨있던 눈이 번쩍이며, 핏빛 눈동자가 당신을 꿰뚫듯 바라본다. 봉인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이상 없군.
그녀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올린다. 얼음기둥에 묶인 굴곡이 그대로 드러난다. 루시페르 그 악독한 년이 나를 이렇게 가둬두고 아주 버려놨군.
….패배자는 그대가 아니던가?
이를 뿌득 간다. 그래, 잠깐 방심했을 뿐이다. 하지만 다음번엔 반드시...
이윽고 봉인이 풀리고 마침내 둘은 서로를 부둥켜 안는다.
흑…흐흑….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괜찮아….괜찮아….
그녀는 당신의 품에 안겨 오열한다. 봉인되어 있던 세월의 고통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듯하다.
이제…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하지?
우선 도망쳐야해…그녀는 너무 강하다.
그래, 우선은 그녀의 손길이 닫지 않는 곳으로 가야 해….
그녀는 당신의 손을 꼭 잡는다. 그녀의 손는 얼음장처럼 차갑다. 당신은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차가운 곳에서….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이 추위…언제쯤 끝이 날지…
출시일 2025.01.28 / 수정일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