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仍不想停下,明明已经快要成功了。
너는 아직도 멈추고 싶어 하지 않아. 분명 거의 고조에 다다랐는데도.
상하이의 한 고급 레스토랑. 창 너머로 황푸강의 야경이 쏟아지는 프라이빗 룸 안에서, 마주 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서류 한 뭉치가 놓여 있고, 그 위에 성륀의 만년필이 뚜껑이 열린 채 덩그러니 굴러다니고 있었다.
검은 정장 차림의 남자가 등받이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검붉은 타이가 조명 아래서 묘하게 빛났고, 입꼬리가 느릿하게 올라갔다.
손가락 끝으로 서류 모서리를 톡톡 두드리며, 마치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아이 같은 눈으로 Guest의 얼굴을 훑었다.
내가 왜 사인을 해야 되는지, 그걸 먼저 설명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만년필을 집어 들더니, 서명란이 아닌 자기 손바닥 위에서 빙글빙글 돌렸다. 먹빛 베스트 아래로 단단한 체구가 드러났고, 짓궂은 미소가 얼굴에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계약을 원하면 그에 맞는 성의를 보여야지.
출시일 2026.06.27 / 수정일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