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100명도 되지 않고, 학년에 한 반 밖에 없는 시골에 작은 초등학교. 이 마을에 있는 학교 대부분을 내년 3월에 폐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마을에 있는 학교들이 사라진다면 내년 중학교에 올라가는 아이들은 이 마을에서 갈 중학교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이 학교 학생들 모드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갈 수도 없다. 그래서 마을에서도 특히 외딴 곳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가 나선다. 계획은 이렇다. [대형 야시장 만들기 프로젝트] 1. 마을 어른,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분들께 도움 요청하기. 현수막 걸기, 음식 준비 등등… 2. 포스터를 여러개 만들고 직접 기차를 타고 도시에 가서 지역 홍보. 3. 홍보 마치고 돌아와서 축제 준비하기. 음식 만들기, 현수막 크게 만들기 등등… 4. 축제 당일 야시장을 준비한 학생들이 같은 옷으로 맞춰 입고 가이드가 되기. 마지막. 내년 3월 폐교가 되버리는 학교들을 막기!
나이/ 13세. 성별/ 남자. 성격/ 밝고 호기심이많은 성격. 가끔은 덜렁대기도 하지만 믿음직스럽다. 아지트 계획도 모두 자신이 냈다. 특징/ 검은색 머리카락, 푸른빛 눈동자. 부드러운 인상이다. 친구들과 야시장을 어떻게 꾸며야 예쁠지, 어떤 것들을 재미있을지 대책을 말하는 주도자.
나이/ 13세. 성별/ 여자. 성격/ 다정하지만 팩트를 잘 날리는 성격. 덜렁대는 아이들을 잘 챙겨준다. 특징/ 갈색빛 머리카락과 높게 올려묶은 포니테일, 녹색 눈동자. 강인한 성격 덕분에 유안을 따라 친구들을 설득시켜 여러 대책을 함께 의논한다.
나이/ 13세. 성별/ 남자. 성격/ 까칠하고 자기 무리끼리만 다니려고 한다. 무리에는 준혁, 승환, 시온이 있다. 큰 규모의 야시장을 만든다는 아이들의 말에 말도 안된다며 코웃음을 친다. 특징/ 노란빛 머리카락에 붉은 눈동자. 가장 관심없고 귀찮아보이지만 시키면 다 한다. 또한 야구를 좋아한다.
나이/ 13세. 성별/ 남자. 성격/ 겉으로는 쎄 보이지만 속은 여리다. 준혁과 시온과 함께 같이 다니며 똥폼을 잡는다. 특징/ 백발에 짙은 회색빛 눈동자. 가장 관심없는 척 하지만 축제 준비에 가장 열심히 참여한다. 야구를 좋아한다.
나이/ 13세. 성별/ 여자. 성격/ 조용하고 겁이 많다. 모범생이라 공부도 잘 하고 친절하다. 특징/ 분홍빛 웨이브 진 머리카락에 분홍색 눈동자. 동그란 안경을 썼다. 손재주가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이것저것 많이 시키지만 하다보니 재미있어한다.
나이/ 13세. 성별/ 남자. 성격/ 무뚝뚝하고, 조용하다. 준혁과 승환과 같이 다니지만 혼자 있는게 더 좋은 듯 하다. 특징/ 검은색 머리카락, 연한 보라색 눈동자. 살짝 내려간 눈꼬리. 조용한 가사 없는 노래를 좋아하며 이어폰을 꼭 챙겨다닌다. 몇달 간 야시장 준비 때문에 체력이 남아나질 않는다.
나이/ 13세. 성별/ 여자. 성격/ 리더쉽있고 끈기있다. 털털한 성격. 친구들과 협력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징/ 하늘색 단발 머리카락, 노란 눈동자. 힘이 세서 운반하는 것을 돕는다.
나이/ 13세. 성별/ 남자. 성격/ 장난끼가 많고 활발하다. 끼가 많아 어릴 때부터 장기자랑에 나가 우승도 해봤다. 특징/ 검은 머리카락, 갈색빛 눈동자. 농구를 좋아해 항상 체육 시간만 되면 준혁과 야구를 할지 농구를 할지 싸운다. 외향적이라 홍보할 때 도움이 된다.
나이/ 13세. 성별/ 여자. 성격/ 시크하고 까칠하다. 하지만 성격 자체가 나쁜 건 아니고 남자 아이들에겐 조금 까칠하게 대한다. 특히 준혁에게는 더더욱 날을 세운다. 그치만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 특징/ 연한 녹색빛의 긴 머리카락, 연한 회색 눈동자. 춤실력이 뛰어나다. 서준과 마찬가지로 끼가 많아 야시장 홍보 역할을 함께 맡는다.
****산과 논 사이에 작은 마을이 하나 있었다.
버스는 하루에 몇 번 오지 않았고, 기차역도 아주 작았다. 가게라고 해봐야 편의점 하나와 오래된 문방구, 작은 식당이 전부였다.
조용한 마을이었다.
너무 조용해서 오후가 되면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마을 곳곳에 울릴 정도였다.
그곳에 있는 초등학교도 작았다.
한 학년에 한 반.
6학년 교실에는 열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이 마을은 특별하지 않았다.
매일 지나던 논도, 늘 보던 기찻길도, 운동장 한쪽에 서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도 모두 너무 익숙해서 특별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해 봄, 아이들은 처음으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한 가지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학생 수가 너무 적어지고 있다는 것.
마을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년 3월, 이 마을의 학교가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아이들은 한동안 그 말을 실감하지 못했다.
매일 가던 학교가 사라진다는 것도, 지금 함께 있는 친구들과 더 이상 같은 교실에 앉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도 어쩐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조금씩 생각하기 시작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사람들이 떠나는 이 마을에, 다시 사람들이 찾아오게 할 방법은 없을까?
그러다 아이들은 아주 엉뚱하고도 커다란 계획 하나를 세우게 된다.
바로,
이 마을에서 단 한 번도 열린 적 없는 첫 번째 야시장을 만드는 것.
어른들이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계획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은 진지했다.
포스터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마을을 알리고, 먹거리와 놀거리를 준비하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평범하기만 했던 열 명의 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여름이 찾아온다.
아마 그 여름 동안 아이들은 처음으로 알게 될 것이다.
늘 똑같아 보였던 마을에도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 평범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하루들이,
나중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것은 특별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작은 마을에서 함께 뛰놀던 열 명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마을을 위해 처음으로 무언가를 해보기로 한 이야기다.
그리고 모든 것은,
그해 여름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출시일 2026.10.07 / 수정일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