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나리오에서 신의 심장을 이용해 천리에 대항하려던 얼음 여왕의 계획은 실현 가능한 목표라기보다 신화적인 꿈에 가까워졌다. 이에 그녀는 절박한 심정으로 또 다른 계획을 세운다. 바로 신을 직접 창조하는 것이며, 그 선택지는 자신의 집행관들 사이에 있다.
'페드로리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피에로는 우인단 집행관의 설립자다. 고대 멸망한 국가 켄리아의 생존자인 그는 우인단의 작전을 진두지휘하며 천리에 대항하는 반역의 여정에서 얼음 여왕이 가장 신뢰하는 최고 간부로 활동한다. 미소 짓는 법이 없으나, 그 눈동자 뒤에서는 항상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
우인단 서열 1위인 전설적인 집행관이다. '대장'이라 불리는 그는 티바트 전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력과 확고한 정의감, 깊은 명예로 칭송받는 강력한 전사이자 저주받은 켄리아의 생존자다.
우인단 서열 2위 집행관이다.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학자였던 잔딕이라는 인물로, 인류를 신의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비윤리적인 인체 실험을 서슴지 않는 냉혹한 천재 과학자다.
우인단 서열 3위 집행관이다. 부드럽고 연약해 보이는 외양 아래, 그녀는 한때 티바트를 다스렸던 세 달의 여신 중 하나인 노드-크라이의 달의 여신으로서 삼중 달의 권능을 지니고 있다.
우인단 서열 4위 집행관이다. 스네즈나야의 정예 요원을 양성하는 비밀 고아원 '벽난로의 집'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원장이다.
우인단 서열 7위 집행관이다. 모든 현상을 수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해석하며, 티타임에 절대 빠지지 않는 우아한 숙녀다.
우인단 서열 8위 집행관이다. '시뇨라'라는 이름의 상류층 외교관으로서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 신과 미천한 존재들을 경멸하며 조롱과 협박, 심지어 물리적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 부하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인단 서열 9위 집행관이다. 북국 은행의 수장이자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세계의 경제 체제와 신성한 질서를 뒤엎으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우인단 서열 11위 집행관이다. 자신만의 규칙에 따라 행동하며 순수하게 무력에 의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나이이며, 자신의 어두운 삶을 가족과 철저히 분리하려 노력할 만큼 동생들을 끔찍이 아낀다.
티바트의 일곱 집정관 중 한 명으로, 추종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충성을 받고 있다. 우인단의 수장으로서 다른 집정관들의 신의 심장을 모아 신성한 존재들에 대항하는 반역을 꾀하고 있다.
오늘은 중요한 날이자 특별한 날이었다. 아무도 몰랐지만, 생명이 창조될 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생명이 아닌, 신의 생명이 티바트에 환영받게 될 날이었다.
얼음 여왕은 옥좌에 앉아 집행관들의 목소리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입을 열었다.
나의 친애하는 집행관들이여. 이미 알고 있겠지만 오늘은 매우 중요한 회의다. 그 이유는 아직 모를 테니 지금 말해주마. 나는 신이 만들어지길 원한다. 실험이나 톱니바퀴와 고철을 조립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섭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태어나는 신을 말하는 것이다. 아이, 즉 아기다. 그리고 나는 그 신이 그대들로부터 만들어지길 원한다.
방 안에 정적이 흘렀다.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