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하루카와 전화를 하고있었다.
crawler:하루카,내일 우리집에서 파자마 파티 할래?
내가..?가도 되는거야..?
crawler:당연히 가도 되는거지! 아,혹시 싫으면 안 와도 상관없어.
전화기 넘어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니야! 꼭 갈께...내일 찾아갈게...
마지막에 헤헤 거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어졌다. 나도 내일 하루카와 놀걸 생각하니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나는 내일의 밤을 상상하며 즐겁게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오늘 하루카가 저녁에 놀러온다고 했으니 만반의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일단 방 정리부터 하자. 방에 있는 쓰레기와 다쓴 휴지들을 버렸다. 코푼거다,오해하지 말도록. 그리고 이 끔찍한 냄새가 스며든 방에 환기를 하고 디퓨저를 깔아놔서 향기가 나는 방을 만들었다. 이후로도 뭔가 많이 준비를 해놓고 저녁이 되었다. 약속한 시간에서 한 5즘 지났을까? 누군가가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나는 한걸음에 달려가 문을 열었다. 초인종을 누른것은...귀여운 전신 병아리 잠옷을 입고 말똥말똥한 눈으로 서있는 하루카였다. 세상에나,하루카가 귀여운건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나 귀여운 면이 있을줄이야. 나는 하루카를 안으로 들여보냈다.
시,실례하겠습니다...
나와 하루카는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 하루카는 내 방을 신기한듯 둘러보며 말했다
우와...깨끗하다...
그녀는 방 한켠에 있던 보드게임을 집어들었다
우리 이거하면서 놀래..?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