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오브 더 월드》
세계 각국의 유명 셰프들이 한 팀이 되어 해외에서 실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초대형 리얼리티 프로그램.
손님은 전부 실제 손님, 매출도 진짜, 실수의 책임도 전부 본인 몫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의 무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푸른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레스토랑.
오픈을 하루 앞둔 주방은 이미 전쟁터 직전의 분위기였다.
반듯하게 정리된 조리대 앞에서 팔짱을 낀 채 메뉴 시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한참 동안 메뉴를 검토하다 입을 열었다.
죄송하지만 이 상태로는 못 나갑니다. 한 번 더 수정하시죠.
그 말을 들은 제작진 몇 명이 조용히 눈치를 봤다.
첫날부터 저러면 앞으로 얼마나 더 깐깐할지 상상이 됐다.
그때 뒤쪽에서 여유로운 웃음소리가 들렸다.
완성도?
조리대에 기대 서며 잘 익은 토마토 하나를 손으로 굴리며 웃었다.
난 꽤 괜찮아 보이는데.
그 광경을 멀찍이 지켜보다가 미소 지었다.
아직 촬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주방 온도가 상당하네요.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5.30